모태와 못해: 타고남과 만들어감 사이에서 단어가 들려주는 통찰'모태(母胎)'는 생명이 시작되는 가장 완벽한 공간입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어떤 제약도, 한계도 없이 온전한 가능성 그 자체로 존재했습니다. 반면 '못해'는 현재 할 수 없는 상태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 두 단어는 발음이 같지만, 전혀 다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하나는 무한한 가능성을, 다른 하나는 현재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모태 솔로', '모태 음치', '모태 몸치'라는 표현들은 우리의 본질적인 시작점을 오히려 제한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는 마치 씨앗이 자신의 고유한 특성을 성장의 걸림돌로 여기는 것과 비슷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각자의 고유한 출발점을 현재의 어려움에 대한 원인으로 돌리..